최 의원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블라인드 채용” 의혹 일축
“지난 10년간 민주당 정권 시절 공단 직원채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 수반 돼야”

국민의힘 최혜숙 양천구의회 의원이 14일 오전 구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에 대한 특혜채용 의혹을 강력하게 반박했다. 사진=원금희 기자
국민의힘 최혜숙 양천구의회 의원이 14일 오전 구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에 대한 특혜채용 의혹을 강력하게 반박했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국민의힘 최혜숙 양천구의회 의원이 14일 오전 구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에 대한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특혜채용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최 의원은 “아들의 공단 특혜채용 논란은 ‘민주당의 정치적 프레임’이라며 “악의적으로 자녀의 명예를 훼손시킨 점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의회 의원들은 구의회 앞에서 최 의원 아들에 대한 ‘공단 특혜채용 의혹의 철저한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에 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의 직원 고용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블라인드 공개채용임을 언급하며 이번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당 시절인 지난 10년 공단의 직원채용 절차는 올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이번 의혹에 대해 정당성을 주장하려면 10년 동안의 모든 채용에 대한 철저한 규명도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혜 의혹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씌어 정쟁으로 몰아가는 행태는 지금까지 정당하게 취업해 성실하게 근무하는 공단의 모든 직원들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덧붙여 “굳이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반박하는 이유는 본인이 선출직 정치인으로서 생길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불식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은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앞으로 아들이 정당하게 직장 생활을 해도 부모가 현직 구의원이라는 이유로 모든 행동에 편견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나 자신 또한 떳떳한 의정활동에 임할 수 없을 거라 여겨져 아들에게 사퇴를 종용했다”고 말하며 “그렇지만 아들은 자신은 정당한 방법으로 취업했고, 이번 사태로 불명예스럽게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아들을 설득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사퇴 이유와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현재 아들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향후 특혜채용 의혹이라는 근거 없는 말로 본인과 자녀의 명예를 더이상 실추한다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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