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리 장학회(회장 최홍섭)는 민간장학단체로는 보기 드물게 21년 동안 지역 청소년 육성과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15일 오후 더부리 장학회는 화곡2동 주민센터에서 장학금 및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화곡동·등촌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더부리장학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 인재 발굴·육성 및 소외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한 동행’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더부리’란 화곡 2, 8동 지역의 옛 명칭으로 ‘이웃과 더불어 산다’는 의미다. 2000년 7월 발족해 현재까지 소외 이웃을 돕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며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장학회는 서울호서전문학교 이운희 이사장을 명예회장으로 37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지난 21년 동안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총 2억6천만 원의 장학금과 물품을 지원하며 기부·나눔 문화 정착에 힘써 왔다.

이운희 명예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금은 디지털 시대로 MZ세대에 이어 알파세대(갓난아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세상의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간판이나 형식이 우선시 되는 사회가 아닌 창의력과 응용력을 바탕으로 능력을 발휘하는사회다. 더욱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원하는 일에 도전하고 성취해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시대는 AI(인공지능)가 단순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들은 감성과 창의력에 기반한 서비스업에서 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미래를 개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지원받는 학생들은 화곡 2, 4, 8동 등촌동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 직원들이 모든 사정을 고려해 공정하게 발굴했다. 

더부리장학회는 순수한 민간주도 봉사단체로 최근 서울시 주관 우수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