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동안 총 2억4천만원 장학금 및 물품 지원
이운희 회장, “새로운 시대를 견인할 자신감과 도전정신 필요”
순수 민간주도 봉사단체... 서울시 우수 '봉사상' 수상 

더부리장학회는 지난 16일 화곡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 후 이운희 회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더부리장학회는 지난 16일 화곡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 후 이운희 회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화곡동·등촌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더부리장학회(회장 이운희)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이끌어나갈 청소년 인재 발굴·육성에 주력한다. 

‘더부리’란 화곡 2, 8동 지역의 옛 명칭으로 ‘이웃과 더불어 산다’는 의미다. 2000년 7월 발족해 현재까지 소외계층을 돕고 인재를 육성하며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미래 개척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더부리장학회(회장 이운희)는 지난 16일 오후 6시 화곡 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관내 청소년 및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비대면 행사를 병행하며 간소하게 진행했다. 

서울호서전문학교 이운희 이사장을 회장으로 40명의 지역 회원들로 구성된 장학회는 지난 20년 동안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총 2억4천만 원의 장학금과 물품을 지원하며 기부·나눔 문화 정착에 힘써 왔다.
 

사진2: 이운희 회장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격려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젊은 세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원금희 기자
사진2: 이운희 회장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격려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젊은 세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원금희 기자


이운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19 본격화와 오미크론 발생으로 모든 교육시스템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학생들 또한 기존 교육방식에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뀌는 과도기에서 매우 혼란스럽고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무리 고난과 역경이 밀려와도 이를 극복하면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이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과거는 공부 위주의 수직적 시대였지만 현재는 자신의 적성에 맞고 원하는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삶이 진정한 행복의 가치가 된다. 본인의 미래는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세상의 모든 인재들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장학금을 지원받는 학생들은 화곡 2, 4, 8동 등촌동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 직원들이 모든 사정을 고려해 공정하게 발굴했다. 

더부리장학회는 순수한 민간주도 봉사단체로 최근 서울시 주관 우수 봉사상을 수상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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