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2억 원의 장학금 및 물품 지원
이운희 회장, “자신의 적성을 살려 원하는 일을 성취할 때 삶이 행복하다”

지난 19일 화곡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더부리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운희 회장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는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강서구 화곡동, 등촌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더부리 장학회(회장 이운희)는 약 20여 년 동안 청소년 인재 육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더부리 장학회는 지난 19일 오후 6시 화곡 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관내 청소년 및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각각 장학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운희 회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 더부리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더부리’란 화곡 2, 8동 지역의 옛 명칭으로 ‘이웃과 더불어 산다’는 의미다. 2000년 7월에 발족해 현재까지 소외계층을 돕고 인재를 육성하며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더부리 장학회는 호서전문학교 이운희 학장을 회장으로 40명의 지역 회원들로 구성됐다. 지난 19년 동안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총 2억 원의 장학금과 물품을 지원하며 기부·나눔 문화 실천에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이운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 장학금은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과거는 공부 위주의 수직적 시대였지만 현재는 자신의 적성에 맞고 원하는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삶이 진정한 행복의 가치가 된다”며 “자기의 운명은 스스로 만들고 개척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지금은 어렵고 힘들어도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스스로가 강해지고 단단해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세상의 모든 인재들은 고난과 역경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오늘 학생들이 받은 장학금은 이러한 여건을 이겨내는 희망의 불씨가 된다. 아울러 더불어 사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장학금을 지원 받은 학생들은 화곡 2, 4, 8동 등촌동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 직원들이 여러 가지 형편을 고려해 발굴했다. 더부리 장학회는 그동안 화곡 2, 8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급한 장학금을 화곡 4동 등촌동으로 그 영역을 넓혀 좀 더 많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전달식 행사 후 더부리장학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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