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온실가스 감축 분야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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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개월 동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시범 운영한 결과 재생에너지 생산과 무공해 차량 인프라 구축 등 사업에 녹색채권 6천억여원 발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4∼11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은행 및 기업 6곳이 64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녹색분류체계는 어떤 경제활동이 친환경인지 규정한 국가 차원의 기준으로, 녹색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기준이 된다.

녹색채권은 탄소 감축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산업은행이 3천억원, 한국수력원자력이 1200억원, 신한은행이 1천억원, 중소기업은행이 600억원, 한국중부발전이 400억원, 한국남동발전이 2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사업별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에 3340억원, 무공해 차량 도입과 인프라 구축에 1470억원 투자된다.

전체 발행액의 91.6%에 해당하는 5862억원이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 배분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년 동안 온실가스를 127만t(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접수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녹색분류체계 및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연내에 보완하고, 채권 외에 대출과 투자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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