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2023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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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내년도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온라인(모바일) 활동의 양·질적 변화',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감소', '불황 보상 소비’ 등이 내년도 소비자 트렌드로 전망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금융경영브리프-2023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에서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우선 “코로나19와 경기 둔화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소비자에게 소구하려면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마케팅 등 대(對) 소비자 전략에 녹여낼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경기 둔화로 환경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고려하기 어려워지며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제품 소비 의향 및 기업(브랜드)의 지속가능성 활동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소구란 광고를 통해 소매자 측의 구매욕을 자극시키기 위해 상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이나 우월성을 호소하여 공감을 구하는 것을 말한다.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과 불황에 대한 보상으로 ‘나를 위한’ 제품의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심리적 보상을 얻길 바라는 심리에 따라 세대 및 성별을 불문하고 의류·케어··뷰티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효과로 글로벌 소비자의 온라인(모바일) 이용 시간이 감소하는 가운데, 온라인 활동에 대한 관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Z세대에게 인터넷(모바일)은 정보 검색이 아닌 유희와 영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기에 검색 엔진의 영향력은 약화되고 소셜 미디어(SNS)의 영향력은 증가하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소수자 집단의 ‘정체성 놀이’를 위한 커뮤니티로 발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검색엔진, SNS, 메타버스 등에 대한 세대별 활용행태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합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고안해야 소비자에 소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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