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11%p 상승, 보수 결집...그러나 국민의힘은 제자리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오랜 20%대 늪에서 벗어나 3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 도발에 따른 안보불안과 사정정국의 영향으로 보수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오랜 20%대 늪에서 벗어나 3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 도발에 따른 안보불안과 사정정국의 영향으로 보수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오랜 20%대 늪에서 벗어나 3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10월 4주(25~27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p 오른 3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63%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70대 이상에서 11%p,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p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 보수 지지층 결집에 따른 지지율 상승으로 해석된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국방/안보’ (10%) > ‘공정/정의/원칙’ (9%) > ‘전반적으로 잘한다’ (8%) > ‘부정부패/비리 척결’, ‘진솔함/솔직함/거짓 없음’ (이상 5%), ‘변화/쇄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 (이상 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6%) >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11%) > ‘외교’ (10%) >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 (이상 6%) > ‘통합.협치 부족’(5%) > ‘인사’ (4%) > ‘직무 태도’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2%p 상승해 3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변동 없이 3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 무당층은 26%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수층의 73%는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 진보층은 66%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3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35%였다. 

한편, 10월 한 달간 만 18세 이상 유권자 4,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8%,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6%로 정치성향 분포는 팽팽하게 나타났다. 

20-30대 남성과 60대 이상 남녀는 보수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20-30대 여성과 40대 남녀는 진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 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시사경제신문=정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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