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여전히 20%대...1%p 하락 27%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로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5%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로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5%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로 더불어민주당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당 지지도가 5%p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10월 3주(18~20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33%로 조사됐다. 지난주 38%를 기록했던 데 비해 5%p 하락한 것이다. 

민주당은 2주 전인 10월 1주에도 33%를 기록한 바 있어, 이슈에 따라 지지층의 이탈과 규합이 롤러코스터처럼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4주간 민주당 정당 지지도 흐름을 보면 36%→32%→38%→33%로 변동 폭이 매우 크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이 31%→33%→32%→33%의 변화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더욱 눈에 띈다. 지지층이 휘청휘청 크게 흔들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민주당이 예상 이상의 큰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p 상승해 33%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크게 하락했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은 2%p 상승해 5%를 기록했고, 무당층도 3%p 증가한 28%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여전히 20%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7%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오히려 1%p 하락한 결과다. 검찰이 사실상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턱 끝까지 사정 칼날을 들이밀고 있는 형국이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지지율은 떨어지고,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p 증가해 65%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대부분의 지역과 세대, 계층에서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보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만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48%로 부정평가보다 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평가에 대해서만큼은 남녀 간 성별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 모두 똑같이 긍정평가 27%, 부정평가 65%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업주부층에서는 긍정평가 44%와 부정평가 46%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52%로, 부정평가 36%를 크게 앞섰다. 반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앞섰고, 6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0%p 이상 앞섰다. 4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무려 81%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 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시사경제신문=정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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