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적 확진자 40만명 돌파, 하루 사망자 22명 증가
서울 1천436명, 경기 964명 등 수도권 규모도 최다 기록

 

방대본은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 규모를 찍으며 3천187명 발생하고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인 522명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아 줄을 서 있는 시민들. 사진=이다인 기자
방대본은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 규모를 찍으며 3천187명 발생하고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인 522명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아 줄을 서 있는 시민들. 사진=이다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17일 0시 기준으로는 3천187명으로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도 522명을 기록하며 '의료 한계치'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 3천187명이 늘어 누적 40만2천775명으로 누적 확진자 4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확진 규모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지난 9월 25일(3천270명) 이후 두 번째 3천명대 기록이다. 

서울 단일 지역에서만 1천436명을 기록했으며, 경기 964명 등으로 역대 최다치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의 거센 확산세가 몰아치고 있다. 수도권에서만 하루에 총 2천5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에 의하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도 522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도 22명 증가해 연일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58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8%다.

정부는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함께 '비상계획' 발동의 기준 중 하나로 위중증 환자에 따른 병상 가동률을 기준점으로 잡은 바 있었다.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시행한 후 정부는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75%를 넘거나 위중증 환자 500명 이상 급증, 사망자 급증 등 위기 상황이 오면 비상계획을 내리고 일상회복 단계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새 평가지표를 오늘 중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새롭게 마련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기준을 다음 주부터 적용해서 코로나19 위험도를 판단할 예정"임을 밝히고 "의료 대응 체계에 큰 부담을 줄 정도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일상회복 시행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발동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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