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도 22명 늘어...평균 치명률은 0.79%로 증가세
"부스터샷 간격 현재 6개월에서 5개월 이내 단축안 검토"

 

중대본은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 2천125명, 위중증 환자 49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감주현 기자
중대본은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 2천125명, 위중증 환자 49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감주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가 495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최근 400명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던 위중증 환자는 전날 하루에만 24명이 늘었으며, 하루 사망자도 22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37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이 0.79%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125명 늘어 누적 39만9천591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119명 늘면서 지난 10일(2천425명)부터 1주일 연속 2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839명, 경기 653명, 인천 131명 등 총 1천623명(76.9%)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완료율은 78.3%를 기록했다. 전날 8만7천466명 늘어 총 4천19만3천24명이 됐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0.5%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2천143만1천749명, 아스트라제네카(AZ) 1천101만4천167명(AZ-화이자 교차접종 176만3천537명 포함), 모더나 625만3천303명, 얀센 149만3천805명이다.

확산세 및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예의 주시하며, 정부는 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현재 6개월에서 5개월로, 혹은 이보다 더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추가접종 간격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세종시 소재의 한 의료기관에서 추가접종을 받은 뒤 "질병청에서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접종 간격을 5개월보다 더 빨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밝혔다.

이날 권 장관은 "주로 돌파감염이 요양병원, 요양시설, 고령층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외국에선 (접종간격을)6개월, 5개월로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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