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주간 조사...수도권 아파트값 전 주 대비 0.3%↑

전국의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름세는 다소 약해졌다.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시사경제신문
전국의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름세는 다소 약해졌다.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시사경제신문

 

추가 대출 규제를 앞두고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금주에도 이어지고 있지만 오름폭은 다소 움츠린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0%를 기록해 지난주 0.32%에 이어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울 밖 수도권인 경기도는 0.35%, 인천은 0.40%로 지난주(0.39%, 0.4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고점 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양천구는 지난주 0.06%에서 금주 0.04%로 상승폭이 줄었고 영등포구는 0.14%에서 0.11%로, 성동구는 0.08%에서 0.07%로 각각 오름폭이 한풀 꺾였다.

반면 강남(0.25%)과 서초(0.23%), 송파(0.25%) 등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와 인천은 오름폭이 다소 주춤해졌다. 경기는 0.35% 상승했고 인천은 0.40%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 오름폭은 지난주 0.22%에서 금주 0.20%로 줄어들었다. 특히 세종시는 0.02%로 떨어지며 7월 말 하락 전환 이후 12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세종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은 데다 앞서 국회분원 설치 이슈 등으로 집값이 단기 급등한 후유증으로 최근 들어 조정기를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시장도 전셋값이 전국 기준 0.18% 오르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한 0.13%였다. 경기(0.25%)와 인천(0.3%)은 오름폭이 둔화됐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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