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식당-카페 자정까지…결혼식 250명 하객
"최대한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모임 완화 등 진행"

15일 중대본은 사실상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식당과 카페의 운영 시간이 비수도권은 자정까지 늘어나며, 수도권에서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모임 등이 완화된다. 사진은 저녁 시간대 한산한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 모습. 사진=시사경제신문
15일 중대본은 사실상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식당과 카페의 운영 시간이 비수도권은 자정까지 늘어나며, 수도권에서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모임 등이 완화된다. 사진은 저녁 시간대 한산한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 모습. 사진=시사경제신문
 
정부가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발표하고 내달 초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전환 시점에 대해 "2주간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방역 상황을 평가하고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논의를 통해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상황이나 확진자 발생, 백신 예방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큰 변수가 없는 한 현재로선 이달 31일까지 거리두기 조정안을 시행한 후, 내달부터 중환자-사망자 수를 관리하는 쪽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달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자, 거리두기 조정안이 적용되는 오는 18∼31일 2주를 '시범적 운영기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열 통제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게 되면 사적모임이라든지 영업시간 제한 같은 경우도 지금보다는 좀 더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진행하도록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혜택을 늘려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측면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미접종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르면, 18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도 결혼식의 경우 접종 완료자 201명을 포함해 최대 250명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무관중이었던 스포츠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볼 수 있으며 입장 인원은 실내경기장의 경우 정원의 20%, 실외경기장의 경우 30% 이내까지 가능하다.
 
4단계 지역에서는 오후 6시 전후 구분 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이 사적 모임을 할 수 있고, '8인 모임' 장소도 기존 식당·카페·가정 외에 모든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된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 2명을 더 추가해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다.
 
또, 3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이 자정까지로 2시간 연장되고 4단계 지역에서는 독서실, 스터디 카페, 공연장, 영화관 운영이 자정까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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