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부스터샷도 시작
"10월말까지 고령층 90%-성인 80% 완료" 목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4분기 접종 세부계획에 따르면, 올해 접종 일정의 마지막 그룹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 및 고령층과 고위험군 대상 부스터샷 접종이 내달 시작된다. 사진은 성북구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으러 온 시민들이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27일 오후 발표한 4분기 접종 세부계획에 따르면, 올해 백신접종 일정의 마지막 그룹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내달 18일부터 시작된다.

소아·청소년 그룹의 경우 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진행된다.
만 12세부터 해당되기 때문에 2010년 출생자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약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대리 예약할 수 있으며 보호자(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접종한다. 

임신부의 경우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158명꼴로 가임기 여성(20∼45세)의 535.4명보다 낮은 편이지만, 감염시 위중증율은 6배나 높은 편이다.

추진단은 이에 임신부 접종도 소아·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자율 접종을 원칙 하에 이뤄진다고 밝히고,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 임신 초기인 여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산모와 태아 상태에 대한 진찰을 받고 접종 관련 내용을 충분히 안내받은 뒤 접종하도록 권고한다는 내용을 덧붙엿다.

이어서,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된다. 10월에는 주로 75세 이상 어르신이 추가 접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18~49세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 중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이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된다.

1차까지 맞은 사람의 경우,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는 6주에서 5주로, 11월 8일∼11월 14일 대상자는 6주에서 4주로 각각 단축된다.

아울러, 10월부터 새로 1차 접종을 받는 사람은 당초의 권고대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4분기 접종 일정 안. 표-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와 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추진단은 4분기 접종계획의 궁국적 목표를 10월 말까지 고령층의 90%, 성인의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잡았다. 
목표 달성 시,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발표에 포함됐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보다 안전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또, 접종 기회를 놓쳤거나 아직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 대상 예약은 오는 30일까지 받고 있다.

4분기 접종 대상자에 대해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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