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전환 방식...재택치료, 고위험군 중심 대응, 등교교육 상위랭크

코로나19 관련 국민 인식조사 관련 도표. 사진=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약 90%가 독감처럼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국민 인식조사는 지난달 18~23일 6일간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89.6%가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한다'는 데 동의했다.

다음으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단계적 전환 방식에 대한 조사에는 1위가 재택치료(73.3%)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과 의료대응(62.6%), 등교교육 필요성(60.6%) 등에도 절반 넘게 동의했다. 
그러나, 방역단계 완화에 대한 동의 비율은 42.5%로 다소 낮은 결과치가 나왔다.

백신 관련 정책평가 부문 조사에서는 현재 정부의 접종 진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 38.9%를 나타냈다. 
또, 조사 대상자의 54.2%는 '코로나19는 백신을 맞으면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는 또 다른 독감이다'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해서는 국민 대부분인 91%가 '감염이 걱정된다'고 응답했으며, 91.5%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국민건강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다'는 응답이 87.1%로 높에 나타났다.

향후 우리 정부가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이후 정책으로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의 인력과 자원 확충, 체계 강화'를 꼽은 사람도 94.4%였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부금 7천억원을 받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감염병병원에 대해서도 90.9%의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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