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소장, 코로나 마스크를 몰래 빼돌려 착복“
”아직 조사 중...추정·왜곡 기반, 회사 비난은 유감“

9일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대리점 소장의 범죄행위 감싸는 CJ대한통운을 규탄하고, 대리점 갑질을 척결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CJ대한통운 측은 아직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주현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대리점 소장의 범죄행위 감싸는 CJ대한통운을 규탄하고, 대리점 갑질을 척결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CJ대한통운 측은 아직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일 전국택배노동조합은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강남구청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한 마스크 빼돌린 대리점 소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이 불법행위 비리대리점 소장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대리점 소장의 범죄행위 감싸는 CJ대한통운 규탄! 인격모독, 수수료착취 대리점갑질 척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강남구 논현동 대리점 소장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되는 마스크 택배 상자를 빼돌리고 이에 항의한 택배기사에 대해 해고까지 시도했지만, CJ대한통운은 사건이 발생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논현대리점이 계약기간 중임에도 대리점 관리비를 건당 50원에서 100원으로 2배 인상하며 수수료 착취하고 수년간 인격적 모독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년 동안 소장의 갑질과 폭언에 소속 대리점 택배기사 5명이 그만뒀다며, CJ대한통운은 자체 윤리강령 등 대리점 관리·감독 문제를 강조하고 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노조는 갑질에 범죄행위까지 일삼아 온 소장이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 취재진과 통화에서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회사는 마스크 관련 내용이 공식 접수된 8월 27일 직후 1차 조사를 시작으로 아직 2차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마스크 지원 사업 운송 위탁 과정에서 마스크의 배송 정보 및 수취인 불명시 반송 지침 등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부분에서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며 현재 회사와 강남구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하면서 “추정과 왜곡을 기반으로 회사를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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