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10명 중 9명에서 델타 변이 확인"

서울시 구로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과 의료진.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155명 늘어 누적 24만1천4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확진자는 1천509명이었으나 하루 만에 646명이 급증해 닷새 만에 다시 2천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역대 두번째 큰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1일 2천221명이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확진자 10명 중 9명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듯이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하고 빈틈없는 방역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도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총리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등에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1차로 약 3조원 대부분을 일주일 만에 지급했고, 다음 주 2차 지급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14명, 해외유입이 41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69명(64.8%)이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의 주요 확진자는 경남 102명,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경북 69명, 대전 64명, 충북 59명, 강원 46명, 전북 38명, 울산 35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세종 16명, 전남 7명 등으로서, 비수도권 전체 총 745명(35.2%)이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천2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3%다. 위중증 환자는 총 434명으로, 전날(420명)보다 14명 늘면서 연이틀 최다 기록을 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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