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 "확산 규모 다시 커질 듯"

서울 강서구보건소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소사를 찾은 시민들과 안내하고 있는 의료진.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509명 늘어 누적 23만9천287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4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주 초반의 확산세 일시적 감소 추세로 천 오백명대를 기록했으며, 전날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이 단축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70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서울 429명, 경기 469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총 960명(65.3%)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휴일 영향으로 전날 800명대까지 내려왔으나, 다시 100명 넘게 늘어났다.

비수도권은 대구 72명, 경남 68명, 대전 63명, 충남 60명, 부산 58명, 전북 33명, 충북·제주 각 30명, 경북 28명, 울산 26명, 강원 16명, 광주 12명, 세종·전남 각 7명 등 총 510명(34.7%)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2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3%를 기록했으며, 위중증 환자는 총 420명으로, 전날(399명)보다 21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데다 직장인 등의 여름 휴가 뒤 일상 복귀와 초중고교 개학이 맞물리면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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