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800명대로 내려오고 비수도권 비중 38.8%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73명 늘어 누적 22만6천85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556명)보다 183명 줄면서 지난 3일(1천200명) 이후 2주 만에 1천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확진 감소세를 보였으나 사흘 연휴(8.14∼16)로 인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부터는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영향이 하나둘 나타날 것으로 보고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323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372명, 서울 361명, 인천 77명 등 수도권이 총 810명(61.2%)이 나왔으며, 최근 닷새 연속 1천명대를 나타냈으나 연휴를 거치면서 800명대로 낮아졌다.

특히,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66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후 지난 13일까지 나흘 연속 500명이 넘는 등 확산세가 다시 거세졌었다. 그러다가 최근 사흘간(14∼16일)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로 내려왔다. 이와 같은 현상 역시 주말·연휴 검사자 수가 급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한편, 비수도권은 경남 103명, 부산 65명, 대구 45명, 충북 43명, 충남 42명, 경북·제주 각 37명, 대전 33명, 강원 23명, 전북·전남 각 22명, 울산 21명, 광주 17명, 세종 3명 등 총 513명이 확진돼 전체 비중 38.8%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1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6%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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