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최다 기록 2주 만에 갈아치우며 새로운 국면 비상
경기 666명, 서울 661명, 경남 141명, 부산 126명 등

국내 신규확진자가 사상 최초로 2천명을 돌파했다. 서울시 구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기 위해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223명 늘어 누적 21만6천206명이라고 밝혔다.

전국 곳곳의 전방위 확산세가 최고 수준을 찍어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다.

직전 최다 기록을 2주 만에 갈아치우면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28일의 1천895명이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75명→1천704명→1천823명→1천728명(1천729명에서 정정)→1천492명→1천537명→2천223명을 기록해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천145명, 해외유입이 78명이다.

주요 감염 지역으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405명(65.5%)으로 또 다시 천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비수도권의 경우,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제주 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 등 총 740명(34.5%)으로 주요 도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13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9%다.
치명률은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3월 중순(3월 18일·1.00%) 이후 약 1년 5개월만, 정확히는 511일 만에 1%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는 총 387명으로, 전날(379명)보다 8명 늘면서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2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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