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모두 발생 및 비수도권 총 788명 최다 기록
김부겸 총리, "방역수칙 위반 적발 시 끝까지 책임 묻도록"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째 2천명 안팎의 기록을 찍으며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의 의료진과 시민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990명 늘어 누적 22만182명이라고 밝혔다.
사흘째 2천명 안팎의 기록을 찍었으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와 방역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 규모는 지난 11일 발생한 최다기록 2천222명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대국민담화를 가졌다.
김 총리는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이번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이 아닌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되도록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한 점검 및 단속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적발 시에는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법적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총리는 "이번 광복절에도 일부 단체가 대규모 불법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913명, 해외유입이 7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4명, 경기 527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25명(58.8%)이다.

비수도권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요 지역 부산 178명, 경남 122명, 경북 77명, 충남 68명, 대전 58명, 대구 55명, 충북 50명, 제주 44명, 울산 39명, 강원 33명, 전북 25명, 전남 18명, 광주 14명, 세종 7명 등 총 788명(41.2%)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1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7%다.
또, 위중증 환자는 총 369명으로, 전날(372명)보다 3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4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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