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05만3천회분·모더나 45만회분
18~49세 접종에 활용 예정...내일 첫 도착

서울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구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사경제신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루마니아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150만3천만회분이 2일부터 국내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이 105만3천회분이고 모더나 45만회분이며,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만3천회분이 공급되는 대로 18∼49세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양국 정부는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호간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을 위해 백신과 의료물품 교환 등을 지난달 10일께부터 진행해 왔다"면서 "그 결과 한국이 루마니아의 화이자 백신 105만3천회분을 구매하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루마니아가 한국에 공여하되 한국이 루마니아가 필요한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상호 공여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작년 3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한국이 루마니아에 진단키트를 지원한 것에 대해 루마니아 정부는 고마움을 표해왔으며, 이번 백신 협력은 그간 루마니아 정부가 지지해온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효율적 협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 105만3천회분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구매했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루마니아가 공여한 것이다.

2일 오후 3시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이 항공편(DB1)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되며,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105만3천회분은 벨기에의 화이자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스페인의 로비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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