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혜주....반년 만에 30조 증가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처음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40% 상승한 14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와 네이버는 동반 상승하며 '3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여왔다.

카카오와 네이버를 비롯한 인터넷주는 코로나19 국면에 비대면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작년부터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카카오와 네이버 합산 시총은 작년 말 82조4931억원에서 현재 127조7178억원으로 45조원 이상 늘어났다.

카카오 시총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상장일인 2014년 10월 14일에 7조8679억원이었다. 당시 네이버 시총 24조9857억원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약 7년 만에 네이버를 앞질렀다.

지난해 말 카카오 시총은 34조4460억원에서 반년 만에 3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 64조147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이다.

카카오는 자회사 상장과 카카오 손해보험 예비인가, 카카오커머스 합병 등 호재가 겹치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 결정과 플랫폼 중심 신사업의 분사 및 기업공개(IPO) 추진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체들은 주요 수익원인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코로나19 회복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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