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및 사망자 수도 감소 전망...'병상 효율화' 방안 고민"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 예방접종실에서 코로나19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고령층을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의 사전 예약률이 정부가 목표한 80% 선을 넘었으며, 사전예약자의 99.8%가 실제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에서 "예약자가 실제 접종을 하는 비율은 99.8%로서 접종 당일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든지 등의 아주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예약한 대로 접종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우선 접종 대상자의 예약률은 최종 80.7%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고령층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돌봄인력 등으로 총 접종 대상자는 총 946만9천550명이며 이 중 764만2천122명이 접종을 예약했다.

그 중에서 고령층인 60∼74세의 예방접종 예약률은 80.6%로 908만6천285명의 접종 대상자 중 732만7천533명이 예약했다.

4일 중수본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상반기 총 1천300만명 이상 1차 접종이 마무리되면 코로나19 중환자가 더 줄고 이에 따라 사망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를 미리 대비해 '병상 효율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하반기 코로나19 환자가 줄면 이외 일반 환자의 의료이용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재 확보한 (코로나19 병상) 부분을 어떻게 운영할 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가 줄다 보니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치명률이 1.4%대에서 1.3%대가 됐고, 오늘(4일)까지도 안정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7월부터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고 치명률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 7월부터 고령층 외 국민에 대한 접종이 전개돼 7월 말∼8월 초부터는 전체 유행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윤 반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중환자 병상으로 지난 3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원과 거점전담병원 등에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의 경우 3차 유행 정점에서 벗어나면서 3∼4개월째 (환자 발생이) 보합세인데 병상은 최정점 상태로 큰 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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