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만나 내부단합을 통해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3일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만 초청해 청와대에서 초선 의원 68명과 차담회를 갖고 “초선의원들이 더 강한 자신감을 느끼고 지지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결과를 발표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초선 의원 81명 중 68명이 참석했고, 10여명의 의원들이 전체 의원을 대표해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평등ㆍ복지ㆍ남북평화ㆍ생태ㆍ생명을 추구하는 정당이고, 혁신의 DNA를 가진 역동적ㆍ미래지향적 정당이라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를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고도 덧붙였다.

고 의원은 브리핑에서 “기획재정부가 재난 시기에보다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해야 할 것을 촉구하는 그런 말들이 주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차담회에서 초선 의원들은 “대통령의 확장재정 메시지를 재정 당국이 쫓아가질 못하고 있다”며, “기재부 관료들의 보신주의가 심한 것 아니냐. 대통령 임기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등 한목소리로 기재부를 비난했다.

또한 이날 초선 의원들은 부동산 정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쇄신, 코로나 19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확대, 일자리, 백신 휴가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의 발언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미국도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우리를 최고의 파트너로 생각할 정도로 성과를 거뒀다”며 “초선 의원들이 강한 자신감을 느끼고 지지자들과 손을 맞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