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운항중단 및 임금체불 사건 철저히 수사 처벌하라"

 
이스타항공지부는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이상직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입장발표 및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이다인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지부는 22일 오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입장발표 및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을 축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정찬무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실장 진행으로 열렸으며, 대표자로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고용안정쟁취투쟁본부장,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장, 이태의 민주노총부위원장, 김응호 정의당 부대표,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대표, 백종성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은 이스타항공 사태를 방치한 점을 반성하고 악의적 운항중단-임금체불 사건을 철저히 수사 처벌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또, "이상직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할 일을 다했다며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회생이냐 청산이냐의 기로에 선 이스타항공의 회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스타항공 대표 이상직 의원은 무려 555억에 달하는 거액의 배임횡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21일 국회에서 압도적 동의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가 지난해 고발했던 내용이 9개월 만에 사실로 확인됐으며 이상직 의원의 구속 처벌이 가시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수사가 지연되어 진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이스타항공과 노동자들의 생존은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었다"면서 "이제라도 고용노동부, 검찰, 경찰은 제대로 조사와 수사에 나서서 더 이상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대표 2명이 22일 오전 여의도에서 '이상직 의원 수사하고 처벌하라'는 내용의 파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이다인 기자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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