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번 달에 인증앱을 공식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려면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갈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은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다른 국가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가실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오늘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며 "병원이나 시설에 계신 분이 아닌 일반 국민을 위한 예방접종이 드디어 첫발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75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치명률이 높다"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행안부는 전국의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어르신들께서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받으시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한 뒤 "자녀분들께서는 이번 접종을 연로하신 부모님께 드리는 '백신효도'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