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에서 다음 달 셋째주로 시기도 늦춰져
모든 참여국에게 상반기 공급하기 위한 방침 이유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물량이 축소되고 시기도 한 달여 늦춰지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2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전달되고 있는 모습. 울릉군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9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국내 도입 계획이 저소득 국가에 배분하려던 인도세럼연구소 생산 물량의 공급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물량 및 시기에 변동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된 도입 물량은 69만회분(34만5천명분)이었으나, 43만2천회분(21만6천명분)으로 축소됐다. 또, 오는 31일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셋째주에 국내 들어오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이번에 도입 계획을 조정한 백신은 국제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백신으로서, 코백스가 모든 참여국에게 상반기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방침에 따른 변동이다. 

한편, 우리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맺고 확보한 백신은 5∼6월에 700만회분(350만명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제약사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2차 물량은 이달 31일 예정대로 50만회분(25만명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추진단은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도 2분기에 확보해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각 제약사 등과 협의를 진행한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하고 접종 시행 계획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한 달간 우선 접종 대상자 중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3천966명으로 집계됐으며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4.5% 수준이며,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53%다.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73만3천586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3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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