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미국에서만 살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이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라고 선언했다. 위키피디아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됐다. 다만, 환불은 불가능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이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라고 선언했다. 테슬라는 웹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자동차 구매 방법도 설명했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사는 것은 일단 미국에서만 가능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올해 안에 미국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머스크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경우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비트코인 주소를 잘못 적을 경우 비트코인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머스크의 트윗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날 머스크 트윗이 올라온 직후 미국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3% 뛰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4716.75달러(약 6196만6000원)였는데 한 시간 뒤 5만5505.88달러(약 6286만원)로 약 790달러 올랐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에 '내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영한다”고도 설명했다.

노드는 비트코인 거래 시 거래가 유효한지 확인하고 중복거래를 막는 정보를 가진 일종의 서버이다.

앞서 지난달 테슬라는 지난해 4·4분기에 “비트코인 15억달러어치(약 1조7140억원)를 매수했다“면서 “앞으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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