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판매량, 작년 대비 22% 감소
디젤 42.5% 감소·전기차 560% 증가로 전동화 추세 뚜렷
차량별 1위는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E300

[시사경제신문=강길우 기자] 6월 수입차 판매량이 집계됐다. 총 1만9,386대로, 지난 달(1만9,548대)보다 0.8% 줄었고 작년 동월(2만3,311대)보다는 무려 16.8%나 감소했다.

6월 수입차 판매량은 총 1만,938대로, 전월 대비 0.8%·작년 동월 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차량별 판매량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낮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1월부터 전년 동월(2만1,075대) 대비 2,877대나 낮은 1만8,198대의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2월엔 15,885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3월 1만8,078대, 4월 1만8,219대, 5월 1만9548대로 조금씩 증가하는 듯했지만, 6월엔 다시 판매량이 줄고 말았다. 2월(1만9,928대)을 제외하면 꾸준히 2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와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 수입차 누적 판매량(10만9,314대)은 작년 동기(14만109대) 대비 22%나 감소했다.

6월 판매량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연료별 등록 현황이다. 디젤 차량 판매량은 6,640대로 작년 동월(1만1,548대) 대비 무려 42.5%나 떨어졌다. 가솔린 모델(9,545대) 또한 작년(9,799대)보다 2.6%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는 작년 25대에서 올해 165대로 560%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도 1,939대에서 3,036대로 56.6%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부동의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번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는 6월 한 달간 총 6632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5월(6,092대)보다 8.9%, 작년 6월(6,248대)보다 6.1% 증가한 수치다.

'만년 2등' BMW는 판매량이 떨어졌다. 6월 판매량은 3,292대로 5월(3,383대)보다 2.7%, 작년 6월(21.5%)보다는 21.5% 줄었다.

이어 △토요타(1,384대·3위) △렉서스(1,302대·4위) △지프(939대·5위) △볼보(871대·6위) △포드(833대·7위) △혼다(801대·8위) △폭스바겐(628대·9위) △랜드로버(616대·10위) △미니(602대·11위) △닛산(284대·12위) △푸조(268대·13위) △재규어(216대·14위) △포르쉐(193대·15위) △인피니티(175대·16위) △캐딜락(158대·17위) △시트로엥(96대·18위) △마세라티(78대·19위) △롤스로이스(11대·20위) △람보르기니(6대·21위) △아우디(1대·22위) △벤틀리(0대·23위) 순으로 나타났다.

차량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1,158대·1위)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921대·2위) △BMW 520(788대·3위) △렉서스 ES300h(672대·4위) △메르세데스-벤츠 E220d 4매틱(640대·5위)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628대·6위) △메르세데스-벤츠 C220d 4매틱(515대·7위) △포드 익스플로러 2.3(493대·8위)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매틱 쿠페(470대·9위) △메르세데스-벤츠 E220d(464대·10위) 순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상반기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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