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산차 업체 모두 판매량 감소
쌍용차, 7월 중 4일 평택공장 생산 중단
차량별 판매량 집계 결과 쏘나타 2달 연속 1위

[시사경제신문=강길우 기자] 6월 국산차 판매량이 집계됐다. 5개 브랜드 모두 큰 부진을 겪은 가운데, 쌍용차는 사상 최초로 생산 일시 중단 결정을 내렸다.

5개 국내 완성차 브랜드 모두 6월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쌍용차는 재고 처리를 위해 사상 최초로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쌍용차의 최고 인기 모델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의 선전으로 작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6만987대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베이징 1공장 폐쇄 등으로 인해 해외 판매량이 10.1% 감소(31만7,727대)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8.3% 줄었다.

기아자동차 판매량은 국내 4만2,405대, 해외 19만3,824대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7.8%, 5.8% 줄었다.

쌍용자동차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5.1%나 감소한 8,219대를 기록했다. 수출도 2,156대로 25.5% 줄었다.

쌍용차는 4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재고량이 5,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생산 물량 조정을 위해 오는 5일, 8일, 12일, 15일 4일간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쌍용차의 생산 일시 중단은 창사 이래 역대 최초다.

르노삼성 내수 판매량은 7,5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다. 하지만, 수출이 무려 24.9%나 감소해(1만1,122대) 전체 실적도 14.8% 감소했다.

한국지엠 역시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지엠 6월 판매량은 내수 5,778대(39.3% 감소), 수출 3만663대(17.2%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차량별 6월 판매 순위는 △현대 쏘나타(1위·9,822대) △현대 포터(2위·9,180대) △현대 싼타페(3위·8,192대) △현대 그랜저(4위·6,652대) △기아 카니발(5위·5,909대) △현대 아반떼(6위·5,654대) △기아 봉고3(7위·5,090대) △기아 K7(8위·4,284대) △기아 쏘렌토(9위·4,281대) △기아 K3(3,859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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