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여야 정치권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초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쉽게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 같은 관측이 무색하게 통지문을 받아든 즉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을 포함해 여야 모두 한 치 물러서지 않고 대결을 이어가면서 결국 민생만 고달프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 당장 10월 1일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까지 크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박 장관이 실제 해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29일 오후, 국회는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단체 퇴장한 상황에서 다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만 참여해 사실상 단독으로 처리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24일, 여권에서는 그동안 차가웠던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발전적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중 관계는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해 미국의 반도체 동맹 ‘칩4’ 가입 문제까지 더해지며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또한 지난 대선 후보 당시 사드 추가배치를 공언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틈은 더욱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그럼에도 여권에서는 한중관계 회복과 발전은 필수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풀고 가자는 것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5명(이상민 행정안전·박진 외교·정호영 보건복지·원희룡 국토교통·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박진·이상민 장관 등 2명을 우선 임명했다.이로써 전체 18개 부처 가운데 9곳이 '신임 장관 체제'를 갖추게 됐다.윤 대통령 측은 가급적 국회의 보고서 채택을 기다리되, 당장의 현안 부처에 대해선 임명 강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특히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수장을 공석으로 두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