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내부거래 공시 기준금액을 현행 50억원의 2배인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공시의무를 완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6일 기업 공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시 기준을 높이고 공시 항목을 줄이는 한편, 일부 항목의 공시 주기를 줄이는 등 내용의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현행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와 공익법인은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거래를 할 때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공시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공시대상 내부거래 기준금액은 '자본총계(순자산총계)·자본금(기본순자산) 중 큰 금액의 5% 또는 50
정부가 반도체 등 국가전략 기술 투자에 대해 최대 25%의 세액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기업은 현행 8%에서 15%, 중소기업은 16%에서 25%까지 올리는 방안이다.투자 증가분에 대한 10%의 추가 세액공제까지 고려할 때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제1회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30일 반도체 등 국가전략 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국내 대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도별 설비투자(유형 및 무형자산 취득 금액)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금액은 124조4056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15조9413억원과 비교해 7.3%(8조4643억원) 늘어난 액수다.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지난해 대비 투자액이 12조원 이상 증가해 증가 오름폭이 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대기업은 빠른 경기 회복과 수출 활황으로 수혜를 입은 것과 달리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은행 매월 발표하는 금융시장동향에 의하면 8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에서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뺀 순수 중소기업(법인)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452조5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0.3%(42조3000억원) 늘었다.올해 8월까지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은 8%(33조9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대기업 대출 증가율 2.2%는 물론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 7%를 상회한다.여기에 대출
올 상반기 대기업들의 투자가 지난해보다 3조6000억원 이상 증가했지만 업종·기업별 양극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연합뉴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총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은 82조8102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상반기(79조1623억원)보다 4.6%(3조6479억원)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12.6% 9조2396억원 증가한 수치다.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투자액이 작년 상반기
코로나19에 대응해 대기업들이 여윳돈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사업재편과 신기술 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간 대기업 집단 계열사가 41개나 늘었다.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21년 5∼7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71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7월 말 현재 2653개로 4월 말 기준치보다 41개가 증가했다.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13개)와 장금상선(13개)이었다. 카카오는 안테나·예원북스·스튜디오하바나·엔플라이스튜디오·파이디지털헬스케어 등을 계
코로나19 사태가 대기업의 독과점을 한층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3월에 낸 보고서를 보면 상위 20개사의 매출액 대비 상위 4개사의 점유율로 산출한 산업 집중도는 1980년 이후 30% 이상 높아졌다.저널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대기업은 여윳돈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할 수 있었지만, 중소기업은 생존에 집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기업의 올해
중소기업 기술을 탈취한 대기업의 배상액과 입증책임을 늘린‘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입장이 엇갈렸다.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상생협력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법안의 핵심은 위탁기업(대기업)이 수탁기업(중소기업) 기술을 사용하기 이전부터 서면으로 비밀유지계약(NAD)을 작성하도록 하고, 부당한 기술사용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3배까지 손해를 물리는 것이다.통과 이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입증책임 전환 등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