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대만(타이완) 섬 사이의 연결고리가 그동안 조용했지만, F-16이라는 제트 전투기 정비 시설에 대한 협력은 타이베이와의 군사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미국의 욕구를 의미하며, 이에 중국 정부는 대만을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대만 군 소식통과 관측통들은 F-16 전투기 공동 정비센터는 타이베이와 워싱턴이 베이징을 무시하고 안보협력을 더욱 개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대만 타이중(臺中)에 있는 방위산업체 항공산
23일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이 재개된 가운데 양측 간 군사적 긴장감은 오히려 급상승했다. 대화와 대결전을 병행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협상 결렬 뒤 도발을 위한 북측의 움직임이라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된다. 북한은 잠수함 전력을 사실상 풀가동하는 등 사실상 전쟁 직전의 정황을 연출했으며, 우리 군은 남북접촉을 주시하면서도 대북 응전 태세를 높였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 간 고위급 접촉 제의가 오갔던 지난 21일 이후 오히려 대남 도발태세를 강화하며 대대적인 위력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전방지역의 포병병력은 지난 이틀간 두배로 늘었으며 계속해서 병력이 증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체 잠수함 전력의 70%에 해당
동해상에서 실시한 대규모 합동전술훈련 및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경기함과 마산함에서 폐고속정에 유도탄을 발 사 한 후 KF-16이 출격해 사격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함포에서 발사된 각각의 포탄이 표적을 '일발명중'시켜 버렸다. 뒤따라 출격해 매버릭 유도탄 사격훈련을 할 예정이었던 KF-16은 발사 표적인 폐고속정이 침몰함에 따라 출격 자체를 취소해야 했다. 해군은 동해상에서 대규모 합동전술훈련 및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19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해 죽변 동방 해상에서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해군은 전비태세 향상과 북한의 해상 도발의지를 분쇄하기 위한 전술훈련과 함대함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1함대 주관으
한국과 미국 공군이 10일부터 2주간 '맥스선더'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공군이 밝혔다. 양국 공군이 이날 개시한 이번 훈련에는 100여대의 항공기와 1400여명의 병력이 참가, 대규모로 진행된다. 우리측은 F-15K를 비롯해 KF-16, F-4E, F-5, C-130, E-737 등 전투기 50여대가 훈련에 나선다. 특히 국산전투기 FA-50이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측에서는 미 공군의 F-16과 AWACS(공중경계관제기), 미 해병대의 FA-18, EA-18을 포함한 전투기 50여대가 참가한다.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연합전력을 청군과 홍군으로 나눠 맞붙는 실전 훈련이다. 한미 연합전력으로 구성된 청군은 아군의 전력운용 계획을 적
한국 최대 무기개발사업으로 평가되는 한국형전투기(KF-X)사업(보라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사업(KAI)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국방부에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AI와 대한항공 2개 업체를 대상으로 KF-X사업의 개발계획·개발능력 및 비용평가를 실시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KF-X사업은 개발비용만 8조6000억원에 투입되고 양산금액까지 합치면 약 18조원에 달하는 등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다.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의 도태에 따른 전력을 보충하고, 현재의 공군 주력기인 F-16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들급 전투기' 120대를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앞서 KA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