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의원, 소비자 피해 예방 방안 마련 '시급'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해외직구(해외직접구매) 관련 소비자 민원 건수가 10만건을 넘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직구 건수는 9612만건으로 1억건에 육박했다. 2018년(3225만5천건)과 비교해 3배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외직구 이용건수가 늘면서 최근 5년간 소비자 민원도 10만건을 넘어섰다.

2018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민원은 10만2109건이었다.

민원 건수는 2018년 2만2169건에서 2019년 2만4194건, 2020년 2만6954건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1년 1만4086건으로 감소했다가 작년 11월까지 1만4706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취소·환급·교환의 지연 및 거부 관련 민원이 4만32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관련 민원(1만5천840건), 배송 관련 민원(1만2천496건) 순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관계당국은 해외직구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방안 마련과 적극적인 조치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소비자들도 해외직구가 국내 거래와 달리 교환·환불·사후서비스(A/S) 등이 어렵다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주요 세부 정보 등을 잘 살핀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직구 액수는 47억2457만달러(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 1292.2원 환산 시 약 6조1천억원)를 기록했다. 액수는 2018년 27억5494만달러에서 2019년 31억4346만달러, 2020년 37억5376만달러, 2021년 46억5천836만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해외직구 금액이 가장 컸던 품목은 건강식품(8억6200만달러)였고, 의류(8억2200만달러), 가전제품(4억6700만달러), 신발류(4억2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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