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硏, ‘ChatGPT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서 지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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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가 차세대 인공지능 챗봇서비스로 각광받으면서 검색엔진 시장 구조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과 아울러 윤리적·사회적 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7일 발간한 ‘차세대 챗봇서비스 ChatGPT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에서 “지난해 12월 출시된 ChatGPT는 우수한 성능을 지닌 차세대 챗봇서비스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전문연구소인 OpenAI의 고도화된 인공지능 모델 GPT-3을 기반으로 개발된 ChatGPT는 단순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방식을 넘어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기존 인공지능보다 월등하게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다양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범용성이 높다.

ChatGPT는 실시간 정보 제공 불가능(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한 상태), 잦은 오류와 완성도·정확도 미흡, 높은 비용 등은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각광받고 있다.

사용자 100만명 돌파까지 트위터 2년, 유튜브 8개월, 인스타그램 2개월이 소요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ChatGPT는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구소는 “선도적인 기술력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 GPT-4, 응답시간이 단축되고 정확도가 높은 유료 버전 ChatGPT Professional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사용자가 확대되고 개발사의 기업가치와 인공지능 산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Chat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숙제로 남아있던 자연어·빅데이터 처리, 생성 능력 등이 빠르게 해결되고 있어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ChatGPT가 단기간 내에 검색엔진을 대체할 가능성은 낮으나, 독점적 계약을 확보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검색엔진(Bing)에 ChatGPT의 기술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구글의 시장지위 축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 사진=연합뉴스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연구소는 “ChatGPT 자체가 윤리적·사회적 현상으로서 이슈화·쟁점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며 “▲노동인력 대체 ▲인적자원 손실과 인간성 침해 ▲학생의 학습력 저해 등 사회적 현상으로서 논쟁을 점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사람’과 유사한 인공지능이 단순작업 외에도 전문분야(뉴스 작성, 법률상담, 의료 등)에서도 인간을 대체하면서 막대한 실업률을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며 “AI기술의 발전이 인간 고유의 창작성·예술성을 파괴하고, 생산자로서의 가치를 하락시켜 인간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논쟁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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