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기자간담회서 "진영·팬덤정치와 결별 각오 있어야" 당부도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28일 "진영정치, 팬덤정치와 결별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수의 극단에 끌려다니는 정치는 정당과 국민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핵심 원인"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 2년 임기 동안 여·야·정을 연결허고 ''협력의 다리'를 놓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도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여당인 국민의힘에는 "협력의 정치를 기획하고 이끌 책임은 여당에 있다"면서 "야당 시절의 모습을 버리고 속히 '소수 여당'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은 사상 처음 '다수 야당'이 됐다. 그것도 169석, 압도적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라며 "국민은 국익과 민생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야당,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는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민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지난 20일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민생특위)를 구성했다"면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화물차 안전운임제 적용시한 연장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 지원제를 통한 교통비 부담 경감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의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질서의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며 "정부 외교와 별개로 국회 차원의 활발한 통상 외교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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