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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경기 체감지수가 90선 아래로 떨어지며 2020년 10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전망치는 86.9로 전월대비 5.7p 떨어졌다. 이는 2020년 10월(84.6)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가 기준점인 100보다 높으면 기업이 느끼는 경기 전망이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8월 BSI는 제조업(82.5)과 비제조업(91.4) 모두 3개월 연속 부진했다.

기업들의 자금사정(89.6)·채산성(89.6), 전망도 90을 밑돌았다.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2020년 8월(채산성 85.1, 자금사정 88.3)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90선 아래로 하락했다.

전경련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단가가 오른 것이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89.9), 수출(93.9), 투자(98.2)는 모두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재고는 105.2를 기록했는데, 다른 부문과 달리 재고의 경우 기준선 100을 넘을 경우 부정적 전망(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다만 고용(103.4)만 2개월 연속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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