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추진

국토부가 연말까지 50% 회복을 목표로 국제선을 5월부터 증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포공항 모습. 김주현기자
국토부가 연말까지 50% 회복을 목표로 국제선을 5월부터 증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포공항 모습. 김주현기자

 

코로나19로 운항이 축소됐던 국제선 정기운항이 연말까지 50% 회복을 목표로 5월부터 매주 100회씩 증편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이하 국토부)는 5월부터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의견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방역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항공 네트워크는 총 3단계에 걸쳐 국내외 방역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국제선 회복 과정을 추진한다.

 

국제선 단계적 회복 방안. 자료=국토부
국제선 단계적 회복 방안. 자료=국토부

 

우선 1단계로,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100회씩 대폭 증편할 계획이다. 코로나 전에는 주 4714회 운항됐으나, ’22년 4월 현재 주 420회로 운항 규모가 축소됐다. 계획대로라면 5월 주 520회, 6월 주 620회로 증편된다.

그간 코로나19 유입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국제 항공편의 노선과 운항 규모는 매월 방역당국 협의를 거쳐 결정됐으나, 5월부터는 국토부의 항공 정책 방향에 맞춰 정기편 증편이 이뤄지게 된다.

국토부는 현지 방역상황,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및 상대국 항공 정책의 개방성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여객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노선들을 중심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수 제한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하고, 부정기편 운항 허가 기간도 당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한다. 

또한, 지방공항도 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재배치 등 준비 기간을 거쳐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이 추진된다. 

관계기관은 7월부터 엔데믹까지를 국제기구 여객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2년 인천공항 여객수요 및 항공사 운항 수요조사 결과 등을 종합 고려해 금년 국제선 복원 목표를 50%로 설정하고, 7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300회씩 증편할 예정이다.

2단계부터는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를 30대로 확대하고 지방공항 운영시간도 정상화한다.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항공편 탑승률 제한도 폐지한다.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는 엔데믹 이후에는 모든 항공 정책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월 단위로 인가되던 국제선 정기편 스케줄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국제표준에 맞춰 하계·동계시즌 매년 2차례 인가되며,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 편 수 제한도 평시와 같이 40대로 정상화된다.

[시사경제신문=신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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