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고환율 겹쳐

전국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이 2주에 걸쳐서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은 전날(17일) 1796.6원에서 이날 1801원으로 4.4원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서울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은 전날(17일) 1796.6원에서 이날 1801원으로 4.4원 상승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가 비싼 서울에서는 이미 ℓ당 2500원을 넘는 주유소들도 나오고 있다. 중구 서남주유소는 2577원, 용산구 서계주유소는 2533원이다.

18일 전규 전체 평균유가. 자료=오피넷 캡쳐
18일 전규 전체 평균유가. 자료=오피넷 캡쳐

 

이날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24.7이다. 지난주에 전주 대비 28.3원 오른 ℓ당 1687.2원으로 마감됐고, 월요일인 이날 37원 더 상승했다.

최근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움직임에 원유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산유국들의 증산 억제 등으로 인해 공급이 부족해지자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여기에다 환율까지 상승하며 국내유가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높아진 유가로 인해 서민 고통이 가중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11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원유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유가는 1690.3원까지 상승했고, 이에 정부는 국내유가 안정을 위해 6개월간 한시적 유류세 인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바 있다.

한편 키움증권 심수빈 연구원은 "유가가 추가로 상승하기보다는 현재의 고유가 수준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게 기관들의 전망"이라며 "유가는 당분간 80달러대에서 움직이며 추가 급등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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