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천54명-경기 991명-인천 154명-대구 109명 등
수도권 다시 2천명대, 85일째 연속 네자릿수 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885명 늘어 누적 30만8천725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부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885명 늘어 누적 30만8천725명이라고 밝혔다.
3천명 아래이긴 하지만 지난 25일 역대 최다 발생 3천271명에 이어 이날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이 확진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벌써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연속 85일째 네자릿수의 하루 확진자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의 인구 대이동으로 인한 확산세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확진자 규모는 커질 수 있다는 예측으로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859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발생 중 수도권은 서울 1천50명, 경기 989명, 인천 151명 등 총 2천190명(76.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주 초반인 지난 27∼28일 1천600명대로 다소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서며 매서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08명, 경북 88명, 충북 83명, 경남 81명, 충남 75명, 부산 52명, 전북 41명, 광주·대전 각 28명, 울산 27명, 전남 23명, 강원 20명, 세종 10명, 제주 5명 등 총 669명이 확진돼 전체의 23.4%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2천4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1명으로, 전날(324명)보다 7명 늘었으며,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3%(1천448만5천260명 중 30만8천725명)다.

정부는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 단계적 개편 시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10월 말 이전까지는 방역 수위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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