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단·의왕초평·화성능동 등 6개지구 시범 공급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 시범도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집값의 10%만 부담하면 10년 간 장기거주가 가능하고 10년 뒤에는 사전에 확정된 분양가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는 화성 능동·의왕 초평·인천 검단 등 6개 사업지에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오는 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6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수도권 6개 입지를 발표한 뒤 국토부와 구체적인 사업 방식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6개 사업지 중에는 인천검단이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총 4개 블록, 21만9526㎡ 부지에 전용면적 60㎡ 이하 및 60∼85㎡의 공동주택 422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 외곽으로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및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진출입이 수월한 지역이다.

 

누구나집 택지공모 사업지 개요. 자료=박정 의원실

누구나집은 지구 외곽으로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및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진출입이 수월한 지역이다. △화성 능동 △의왕 초평 △인천 검단 AA26 △인천 검단 AA27 △인천 검단 AA30 △인천 검단 AA31에서 총 6075가구가 공급된다.

화성능동은 4만7747㎡ 부지로, 전용면적 60~85㎡ 이하의 공동주택 8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의왕초평은 총 4만5695㎡ 부지에 전용면적 60㎡ 이하 및 60∼85㎡의 공동주택 951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2024년 말 예정)을 통해 인천 도심 접근성도 개선될 계획이다.

무주택인 도시근로자 가운데 월평균 소득 120% 이내의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물량의 80% 이하는 무주택자 자격만 갖추면 입주 자격을 얻는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5% 이하(일반공급)∼85% 이하(특별공급)로 책정할 계획이다. 전체 물량의 20% 이상은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했다.

 

분양전환에 따른 시세차익 공유구조. 자료=박정 의원실

확정분양가는 공모기관에서 정한 분양전환가격 상한 범위에서 사업자가 제시할 수 있다. 분양전환가격 상한은 공모시점 감정가격에 사업 착수시점부터 분양시점까지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했다. 집값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은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정은 이번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시범사업 성공을 위해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가고 추가 사업 부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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