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의 6∼16%만 내면 10년간 장기거주가능

홍남기 부총리가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25일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8월 말까지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9월 민간사업자 공모, 11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을 약정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10년 공공임대 등과 달리 분양 전환 시 시세차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게 된다.

앞서 6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집값의 6∼16%만 내면 10년간 장기거주가 가능한 '누구나집' 1만여 가구를 인천 검단과 안산 반월·시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파주 운정, 시흥 시화 등 수도권 6개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또 지분적립형 주택(8·4대책)·이익공유형 주택(2·4대책)과 관련해 "법 개정까지 모두 완료했다“며 ”시행규칙 개정 등을 통해 9월까지 입주 자격 및 공급방식 등을 최종 확정하고 각 지구별 공급물량도 연내부터 순차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분적립형은 분양대금 일부 납부 후 장기간 거주하며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익공유형은 분양대금 일부로 분양한 후 처분 시 손익을 분담한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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