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64명-경기 400명 등 수도권 집단감염 발생
내달 3일까지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75명 늘어 누적 26만1천778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부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75명 늘어 누적 26만1천77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490명)보다 115명 줄면서 1천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일주일 전 신규 확진자 1천485명과 비교하면 110명 적다. 휴일 확진자로는 8월 첫째 주(2일·1천218명) 이후 5주 만에 최저 기록이자 1천400명 밑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주말 검사 검수 감소 영향으로 인한 전형적인 '휴일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벌써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351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서울 462명, 경기 398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이 940명(69.6%)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31일(944명) 이후 엿새 만에 1천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서울 곳곳에서는 종교시설과 시장, 실내체육시설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 누적 20명이 확진됐으며 관련된 인근 학교 학생 및 가족까지 선제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교시설 관계자의 지인(타 시도 거주)이 지난달 30일 처음 확진된 뒤 이 관계자의 가족과 교인,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서울시는 밝혔다.
관련 검사 대상자 총 91명 중 4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30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동대문구 청량리수산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서울에서 전날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최소 35명이 됐다.

비수도권은 충남 61명, 경남 57명, 부산 51명, 대구 42명, 울산 38명, 경북 37명, 대전 29명, 광주 27명, 강원 23명, 충북 22명, 제주 9명, 전북 7명, 세종·전남 각 4명 등 총 411명(30.4%)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3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8명으로, 전날(363명)보다 5명 줄었으며,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5%(1천341만6천748명 중 26만1천778명)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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