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0.2명 늘어 25.4명
대학 등 고등기관 학생 수도 2.3% 감소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 사진=교육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과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1년 교육 기본통계'를 2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595만7천87명으로 작년보다 0.9% 감소했다.
유치원은 58만2천572명으로 4.9%, 초등학교는 267만2천340명으로 0.8%,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129만9천965명으로 2.8% 각각 줄었다. 
단, 중학교만 유일하게 135만770명으로 2.7% 늘었다.

교육부애 따르면, 올해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으로 작년보다 더 늘어나는 등 과밀학급 해소도 지체되고 있다.
 
교원 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과밀학급 방역의 어려움을 들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유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20명을 웃돌았다.

교육 기본통계 자료에 의하면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1.5명, 중학교 25.4명, 고등학교 23.0명으로 모두 20명을 넘었다. 유치원만 16.1명이었다. 중학교는 25.4명으로 오히려 0.2명 증가했다. 유치원은 0.6명, 초등학교는 0.3명, 고등학교는 0.4명 각각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고등기관의 학생 수는 작년보다 감소했다. 재학생, 휴학생,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을 합친 고등기관 재적학생 수는 320만1천561명으로 작년보다 2.3%(7만4천766명) 감소했다.

성인학생인 일반대학은 2.2% 감소해 193만8천254명을 기록했다. 대학원생은 작년보다 2.1% 늘어난 32만7천41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신입생 충원율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80.8%로 1.4% 포인트 낮아졌지만, 비수도권은 88%로 4.8%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수는 426곳으로 3곳 감소했다. 일반대학이 190곳, 교육대학이 10곳, 전문대학이 134곳, 산업대·방송통신대·사이버대 등 기타 47곳, 대학원대학 45곳이다.

기관 학생 수는 줄었으나 교원 수는 22만7천241명으로 작년보다 2.8%(6천134명) 증가했다. 
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은 27.7%(2만5천73명)로 0.7%포인트(948명), 외국인 비율은 5.7%(5천131명)로 0.1%포인트(130명) 상승했다.

다문화 학생 수에 대한 집계를 살펴 보면, 전국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 수는 16만56명으로 작년보다 8.6% 증가해 2012년 조사 시행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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