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고 대학 진학자 수 12% 감소, 지난해보다 4만여명 줄어

올해 학령인구 감소 현상으로 대학 진학자 수가 지난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대학교 전경.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 진학자 수는 28만5천487명으로 작년(32만5천946명)보다 4만459명(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 진학자 수가 30만 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일반계 고교 1천815곳의 대학 진학률(졸업자 중 대학진학자 비율)은 79.2%로 작년(78.9%)보다 0.3%포인트 상승했으나, 대학 진학자 수는 작년(32만5천946명)보다 4만459명(12.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로 대학진학률을 보면 서울이 66.0%로 평균보다 낮았고 경기(74.2%)와 세종(78.4%) 역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55.2%로 가장 낮고 서울 강남구(56.4%)가 그 뒤를 이었다.
또, 고등학교 유형별로 보면 과학고는 87.4%로 진학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율형 사립고가 62.0%로 가장 낮았고 국제고(69.9%), 예술고와 외국어고(각 76.1%)도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교육연구소는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지난해 97%에서 올해 85%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을 내놨다. 

또, 종로학원 관계자는 “대학진학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학령인구 감소분을 메꿀 정도는 되지 못해 전년 대비 일반계 고교의 대학 진학자 수가 4만명 감소한 수치 그대로 대학 미충원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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