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지역 식당-카페 영업시간 밤 9시까지로 단축
경기 645명-서울 556명-부산 132명-인천 120명 등

 서울 양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감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52명 늘어 누적 23만2천85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152명)보다 100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2천명를 기록했으며,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명, 해외유입이 51명이다.
서울 549명, 경기 63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99명(64.9%)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131명, 경남 88명, 충남 71명, 경북 64명, 대전 58명, 제주 56명, 충북 44명, 대구·전북 각 39명, 울산 28명, 강원 26명, 전남 23명, 광주 22명, 세종 13명 등 총 702명 발생해 비중으로 35.1%를 나타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1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5명으로 전날(390명)보다 5명 줄었으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317명)부터 3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정부는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제주도, 부산 4단계)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추가 방역 조치로서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하기로 했다. 

단, 정부는 장기화되는 거리두기 피로감에 따른 백신 접종 완료자 인텐티브 개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오후 6시 이후에도 사적모임 4인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며, 예방접종 확대를 위해서는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논의를 진행했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확실한 대응 방법은 예방접종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방역수칙 준수"라고 밝히고, 예방접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사적모임 완화에 대한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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