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G 얼라이언스·하반기 ESG 사절단 파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1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K-ESG 얼라이언스 발족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혜성 김앤장 변호사·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김석환 GS 사장·최만연 블랙록 대표·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권태신 전경련 부회장·김영주 종근당 사장·신진영 KCGS 원장·박승덕 한화 사장·임성복 롯데 전무·김영훈 아마존웹서비시즈 실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와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관련 기관 아우르는 ESG 연합회의체를 출범한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룸에서 ‘K-ESG 얼라이언스 발족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에 ESG 투자사절단도 파견한다.

K-ESG 얼라이언스는 전경련 주도로 발족한 ESG 연합회의체로 롯데·한화·GS·대한항공·CJ·코오롱·효성 등 국내 주요 기업과 3M, 보잉, 아마존, P&G 등 글로벌기업,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코스닥협회, 벤처기업협회, 김앤장 등 다양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김윤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ESG는 답이 정해져 있는 개념이 아니며, 기업들이 계속해서 구성하고,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개념"이라며, "얼라이언스가 ESG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 ESG를 생소하게 여기는 기업들이 많다"며, "얼라이언스가 많은 기업들이 ESG 개념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얼라이언스는 실무진으로 이루어진 ‘얼라이언스 워킹그룹’을 구성해 ESG경영 확산 사업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얼라이언스에 한국기업 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코스닥협회, 벤처기업협회, 김앤장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ESG 경영 트렌드의 국내적 확산, 특히 중견·중소기업 등에 ESG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K-ESG 얼라이언스는 ESG 경영의 다국적군"이라며, "앞으로도 ESG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기업, 기관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은 'ESG평가, 오해와 진실'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를 통해 기업 ESG 평가모형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신 원장은 지배구조원의 ESG 평가 포인트를 △지속가능성 이슈의 정기적 업데이트 △전문가·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기업 특성 반영 강화 △데이터 정확성 제고 등 네 가지로 분류했다. 지속가능성 이슈와 관련해서는 최신 이슈와 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평가모형의 시의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평가모형과 ESG 모범규준 개정에 있어 의견수렴 절차도 강화한다. 업종이나 산업별 특성에 따라 평가문항을 세분화·차등화한다. 이를 통해 평가 공정성을 제고하고 평가대상기업과 투자자의 평가등급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이날 주제발표를 진행한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대표는 “한국의 기업들은 기후와 관련된 리스크를 해결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글로벌 기준을 맞추려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경련은 올해 하반기 미국 등에 ESG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모건스탠리 등을 방문,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의 ESG 활동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사절단은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외 국내 주요기업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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