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9828억원...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8위

지난 10일 NH투자증권 서울 명동WM 지점에서 투자자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 첫 날인 18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 6만5000원 대비 10만4000원(16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첫 번째 조 단위 기업공개(IPO)로 관심을 모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따상’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도 급등을 예고했다.

지난 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1000조원 넘는 자금이 몰리며 1274.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10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63조6198억원이 몰려 역대 최대 IPO 청약 증거금을 다시 썼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12조9828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8위에 올랐다.

특히 기관에 배정된 물량 중 보호예수로 묶여 있는 주식 3882만9590주, 우리사주 449만400주, 모회사인 SK케미칼 보유 물량 5235만주 등 당장 시장에 나오지 못할 물량이 6760만2490주로 총 발행주식 7650만주의 88.37%에 달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11.63%에 불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백신 전문 기업이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이다.

[시사경제신문=강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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