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2조원대…주문 폭주에 일부 MTS 먹통

지난 10일 NH투자증권 서울 명동WM 지점에서 투자자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이틀째인 19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2500원(1.48%) 내린 1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만4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9만원까지 올랐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2조7000억원으로 코스피(우선주 제외) 29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1억원, 297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 중 연기금(201억원)과 보험(40억원)은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168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매물을 받아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거래량은 1217만주·거래대금은 2조1774억원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기록적인 흥행몰이를 했다. 청약 열기를 이어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공모가 2배에 상한가까지 더해진 16만9000원까지 오르며 '따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총 발행주식의 11.63% 수준으로 시장에 풀린 물량이 많지 않은 영향도 컸다. 전날 장중 체결 물량이 77만주에 그쳤지만 매수 잔량은 640만주에 달했다.

한편, 이날 미래에셋대우 등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에서는 장 초반 주문 폭주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주식을 거래하려는 고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면서 일부 MTS, HTS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며 "향후 피해가 있는 고객의 경우 관련 규정에 근거해 합리적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사경제신문=강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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