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원금희 기자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8주 연속으로 300∼400명대로, 답답하게 정체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물러선다면 어렵게 쌓아 온 방역 댐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정부는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2주 더 유지된다.

다만, 비수도권의 경우 유흥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조치가 해제돼 유흥주점이나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6종도 시간제한 없이 영업할 수 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된다.

다만, 6살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결혼을 위해 상견례 모임을 하는 등 직계가족이거나 거주공간이 같은 가족 구성원이 모인다면 예외로 인정한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8명으로 나흘 연속 4백명 대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달 19일 561명 이후 21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주로 수도권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서울 138명, 경기 157명 등 수도권에서 324명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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